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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 어떻게 준비 해야 할까 (Edited by Claude) 해외 인턴이나 취업을 준비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비슷한 질문들을 받는다.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 어떤 걸 모르는지도 모르겠다는 말.그 막막함이 익숙하다. 나도 한때 그랬으니까. 그래서 매번 비슷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들을 한번 정리해봤다.한국인이라서 불리한 게 아닌가?"한국인은 해외 인턴 가기 힘들다던데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 나도 잠깐 멈칫했다. 나도 한때 한국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다 해서 해외 취업, 인턴을 하지 못할 까봐 걱정했으니까. 근데 사실 국적 때문에 불리한 경우보다, 해외 채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 채로 지원하기 때문에 어려운 경우가 훨씬 더 많다.일단, 리서치 팀은 어디서 박사를 했는지보다 연구 핏을 본다. 내가 어떤 문제를 다.. 더보기
회사에서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할까 오늘은 리더십에 대해 써보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임원'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리더십'이라고 부른다. 나는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해본 적도, 인턴 경험도 없기 때문에, 내가 쓰는 모든 내용은 현재 회사에서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다. 글의 배경을 조금 설명하자면, 나는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도 Microsoft Research(MSR)라는 그룹에 속해 있다. MSR은 규모가 작은 편인 기초 연구(fundamental research) 그룹으로, 직접적으로 수익을 내는 조직이 아니다 보니, 그룹의 미래가 리더십의 방향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구조다. 우리 그룹에서는 보통 6개월에 한 번씩 타운홀을 진행한다. 리더십에게 묻고 답하는 자리인데, 리더십팀 중 한 명이 인터뷰.. 더보기
박사 과정은 내일이면 멈추는 성장통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Full-time Senior Researcher가 되었다. 박사를 졸업한 이후 지금까지 시간을 돌아보는 글을 항상 쓰고 싶었는데어떤 글이든 별로 부담없이 쓰는 나였지만, 이 주제로는 항상 세 줄을 넘기지 못하고 글을 접었다.스스로 별 것도 아닌 것으로 회고록을 적는다는 생각에 항상 머뭇거렸던 것 같다. 오늘 드디어 정규직 직장을 잡은 기념으로 이 글을 마무리 지어보려고 한다. 누구에게나 그러하듯 박사 과정은 어려웠다.소위 말해 나는 연구적으로 타고난 능력은 없는 축에 속한다.이 사실을 박사를 시작하고 나서 2년차가 되었을 쯤 깨달았다.나는 연구를 즐기지도 못하고, 연구에 필요한 날카로움, 연구를 발전시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엄밀하게 파고드는 세밀함, 연구를 정리하는 명확함, 그 어느것.. 더보기
누군가와 가까워 진다는 것 해외에 나와 살게 되면 가장 막막한 것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동시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벅차다.새로운 도시에서도 친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친구는 어떻게 사귀는 건지 싶다. 그러다가 한국이 일어날 때 쯤의 시간을 기다리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몇 마디를 걸면서이런게 친구인데.. 라는 생각으로 먼저 자러간다는 말을 남기고 잠에 든다. 어느 도시에 정착한다는 건 나의 사람들이 그 도시에 많아지는 것이라는 생각이든다.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은 도시가 나의 도시가 된다. 몬트리올은 나의 도시일까?나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친구들을 사귀려고 노력하지만, 그들은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될까?나는 그들을 기억하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누군가와 가까워진다는 건.. 더보기
캐나다 몬트리올 겨울은 얼마나 추운가 캐나다에서 두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눈이 내리는 창밖을 보며, 캐나다 겨울은 실제로 어떤지에 대한 글을 써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 노트북을 꺼내들었다. 한국 사람들이 캐나다 겨울에 대해 말하면 두 부류로 나뉜다.1. 캐나다 겨울 엄청 춥지 않아?2. 한국도 겨울 추운데 뭐. 사실 두 가지의 반응 모두 내 생각에는 캐나다의 겨울을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 반응이라고 생각이 든다.왜냐면 캐나다 겨울은 미치도록 춥기 때문이다.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이 미친 추위에 놀랍게도 적응이 된다. 일단 캐나다 겨울이 얼마나 추운지 나의 얕은 표현력으로 설명을 해보자면,수치적으로는 영하 10도 이하가 기본이다. 생활하는 시간대에 영하 10도에서 영하 17도를 넘나든다.그래서 기온이 0도에서 영하 .. 더보기
2026 새해 다짐 나는 기록과 먼 사람이다.사진도 잘 찍지 않고, 글은 더 쓰지 않는다.과거에 대한 미련이 없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아, 기록에 대한 의미를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던 중 2025년 연말에 친한 친구가 몬트리올에 와서 몇 일을 머물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록 강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그리고는 혼자서 새해 계획을 세우며 든 생각인데 2026년은 흘러가듯 보내지 말고기록 강박까지는 아니어도 조금은 곱씹으며 보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매주 1회 이상 글을 써볼까 한다. 큰 목표가 있지도 않고, 대단한 걸 쓰려는 생각도 없다.하루 하루 몬트리올에서 지내는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 싶다. 나만보기에 쓰지 않는 이유는 조금 정제된 글을 써보고 싶었다.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글도 1년동안 쓰다보면.. 더보기